뉴욕타임스가 스포츠 데스크를 해체하고 온라인과 지면 기사를 모두 지난해 인수한 '디 애슬레틱(The Athletic')에 맡기기로 했다.
현지시간 10일 조 칸 뉴욕타임스 편집장과 모니카 드레이크 부편집장은 "스포츠 취재 방식의 진화"라고 붙여진 뉴스룸 개편 방향을 발표했다.
조 칸 편집장은 뉴스룸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스포츠가 돈과 권력, 문화, 정치, 사회 기반 등에 어떻게 교차하는지에 대한 뉴스와 저널리즘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기와 선수, 팀, 리그 등에 대한 보도는 축소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스의 스포츠데스크는 35명 이상의 기자가 소속되어 있다. 이 부서에서 제작한 '스포츠 오브 더 타임즈' 칼럼은 무함마드 알리, 타이거 우즈 등 미국 스포츠 역사의 주요한 인물과 사건을 다뤄온 것으로 유명하다.
뉴욕타임스는 지난해 1월 약 5억 5천만 달러에 유료구독자 100만 명 가량을 보유하고 있던 디 애슬레틱을 인수해 이를 기반으로 1천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다.
디 애슬레틱은 약 400명의 기자와 유명 스포츠 저널리스트로 콘텐츠를 확보한 전문를 보유한 전문 매체다.
뉴욕타임스는 낱말퍼즐, 상품 평가사이트, 디 애슬레틱을 포함한 콘텐츠 확보로 지난해 전체 유료 가입자 수 1천만 명 이상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