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주 1조2천억원 규모의 수주 계약을 체결했던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오늘 5천억원 추가 수주 소식을 알렸습니다.
지금까지 수주액만 2조 원이 넘는데, 이는 역대 최고 수준이던 지난 2020년 수주액을 훌쩍 뛰어넘는 수칩니다.
유오성 기자 입니다.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5위 제약사 노바티스와 5,111억 원 규모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지난해 6월 노바티스와 1천억 원 규모 투자의향서를 체결한 지 1년 만에 체결한 본 계약으로 수주 금액이 4천억 원 이상 늘어난 겁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 : 노바티스와 이번 본 계약은 지난해 6월 1천억 원 규모로 체결됐던 투자의향서 금액보다 약 다섯배 가량 증가한 5천억 원 규모 계약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높은 생산 품질에 대한 고객 만족과 신뢰도 상승이 주효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쌓인 누적 수주액은 올해 2조3,387억 원. 누적 수주액이 2조 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올해 목표 2조 원을 반년 만에 달성한 겁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연이어 대형 수주 계약을 따낼 수 있었던 것은 선제적 투자를 통해 바이오 의약품 생산능력을 미리 확보한 덕분입니다.
전세계 바이오 의약품 수요가 늘 것에 대비해 2011년을 1공장을 시작으로 꾸준히 공장을 증설해 왔고, 지난 6월 24만리터 생산능력을 갖춘 인천 송도 4공장이 완전 가동에 돌입하면서 총 60만4천리터 생산이 가능해졌습니다.
또 미국 대표 바이오클러스터인 샌프란시스코와 주요 제약사들이 위치한 뉴저지에 세일즈 오피스 등을 차례로 열면서 고객사와 소통 강화에 나선 것도 이런 성과를 낼 수 있던 배경으로 풀이됩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 같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바이오의약품 시장 초격차를 더 벌려가겠다는 구상입니다.
이미 고객사로 확보한 글로벌 상위 빅파마 13곳과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한편 최대 18만리터 생산이 가능한 5공장을 오는 2025년까지 완공해 수주 경쟁력을 키워가겠다는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유오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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