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전설적인 밴드 비틀스의 멤버 링고 스타가 "평화와 사랑"이라고 외치는 목소리가 우주로 울려퍼졌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링고 스타의 83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그의 목소리를 우주로 송출했다고 미국 매체 더힐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타가 83세가 된 이날 NASA는 캘리포니아주(州) 바스토에 있는 기지에서 "평화와 사랑"을 외치는 스타의 목소리를 이른바 '스테판의 5중주'로 불리는 5개 은하단을 향해 송출했다.
스타는 지난 15년간 매년 생일이 되면 공원 등에서 가족, 지인과 함께 "평화와 사랑"을 외치며 생일을 기념해왔다고 한다.
이날 작업은 거대 전파 안테나 '딥스페이스 네트워크'(DSN)를 통해 이뤄졌다. NASA는 미국, 스페인, 호주에 하나씩 있는 DSN으로 우주와 24시간 통신을 유지하고 있다.
NASA는 이날 트위터에 "(스타의) 83번째 생일을 축하한다"면서 "지금 우리는 우주를 탐사하는 우주선과 연중무휴 통신하는 수단인 딥스페이스 네트워크를 통해 스테판의 5중주에 #PeaceAndLove(평화와 사랑)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스타는 "정말 멋진 생일이었다"는 트위터 글로 화답했다.
더힐은 1970년 해체한 비틀스의 신곡이 27년 만에 발표된다는 소식도 전했다.
스타는 비틀스의 또 다른 생존 멤버 폴 매카트니(81)와 함께 올해 말 비틀스의 마지막 신곡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곡은 1980년 사망한 존 레넌이 데모 테이프에 남긴 미완성곡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고 더힐은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