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6일 한화오션이 선가 상승과 수주잔고 증가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4천원에서 4만7천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연승 연구원은 "한화오션이 6월 말 기준으로 액화천연가스(LNG)선 4척을 포함해 11억 달러를 수주해 올해 수주 목표의 15%를 달성한 상태"라며 "경쟁사인 HD현대중공업이나 삼성중공업보다 달성률은 낮지만 이는 경쟁력 부족 때문이 아닌 수주 전략의 차이에서 비롯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하반기 컨테이너와 카타르 LNG선, 군함 등 특수선 수주도 기대돼 연내 수주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업황과 관련해서는 "미국 LNG 수출 프로젝트가 증가하고 환경 규제로 인한 선박 교체 발주 진행으로 조선사들의 가격 협상력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면서 "단기 주가 급등에 따른 부담에도 선가 상승, 매출 기준 수주잔고 증가, 이익개선 사이클 기대감이 유효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2분기에는 242억원 손실이 발생하며 적자 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건조량 증가로 매출이 증가하고 고정비 부담이 축소되면서 영업 적자 규모도 축소될 것"이라며 "구조적인 이익 개선은 하반기부터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시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