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가 식품접객업소를 점검한 결과, PC방과 키즈카페의 식품위생이 가장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발 업소에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유명 대형 호텔도 있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전국의 식품접객업소 3,881곳을 대상으로 식품위생법을 위반했는지 살폈다. 식품접객업소의 종류는 스크린골프장, 키즈카페, PC방, 동물카페, 만화카페, 결혼식장, 장례식장, 대형호텔 등이었다. 기간은 지난 5월 22일부터 26일이었으며,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점검을 실시했다.
그 결과, 총 39곳이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위반이 많았던 장소는 PC방(21곳)이었으며, 키즈카페(7곳)과 장례식장(5곳)이 뒤를 이었다. 대형호텔은 3곳, 동물카페는 2곳이 적발됐으며 결혼식장도 1곳 있었다.
위반 내용은 ▲유통기한 경과제품 보관(7곳) ▲기준 및 규격 위반(2곳) ▲시설기준 위반(1곳) ▲영업장 면적 변경신고 위반(1곳) ▲건강진단 미실시(24곳)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4곳)이었다.
PC방은 유통기한 경과제품 보관 문제와 건강진단 미실시,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 등 이유가 다양한 편이었으며, 키즈카페는 건강진단 미실시, 기준 및 규격 위반이 이유였다.
또한 식약처는 점검과 함께 호텔에서 조리·판매하는 음식 32건을 수거해 식중독균 항목 등을 검사한 결과, 1건이 황색포도상구균 기준 부적합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식약처 관계자는 "위생 취약이 우려되는 식품 취급시설에 대한 안전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국민께서 안전한 식품을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불량식품으로 의심되는 제품에 대해서는 부정·불량식품 신고전화 1399로 적극 신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