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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유상증자 쇼크…핵심은 'SK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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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K그룹의 주력기업인 SK이노베이션과 그룹 지주사인 (주)SK 주가가 동반 급락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이 지난주 금요일 1조원대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한데 따른 것인데

시장은 배터리 자회사인 SK온의 흑자전환 시기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김채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SK이노베이션은 금요일인 지난 23일 장 마감 후 1조1,8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전격 발표했습니다.

자금사용 용도로는 시설자금 4,185억원,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4,092억원, 채무상환 3,500억원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진 뒤 지주사인 (주)SK와 SK이노베이션은 오늘 주가가 한 때 각각 4%, 7% 이상 빠지면서 곤두박질쳤습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유상증자 발표 후 미국 현지시간으로 24일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행사에서 "‘카본 투 그린’ 전략 실행으로 2025년 그린
자산 비중 70% 목표를 조기 달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2025년까지 총 30조원을 들여 정유, 화학 중심에서 친환경 사업으로 개혁하겠다는 '카본 투 그린'전략을 밝혀왔는데, 이 계획의 목표 달성 시기를 1년 앞당기겠다고 선언한 것입니다.

이번 유상증자도 2차전지를 비롯해 청정에너지 등 친환경 사업에 대한 투자 재원을 마련하고, 재무구조를 일부 개선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됩니다.

SK이노베이션 친환경 사업의 핵심은 2차전지 사업을 하는 자회사 SK온입니다.

배터리 후발주자인 SK온은 그간 생산시설 확대를 위한 막대한 자금이 투입됐지만 아직 영업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SK온이 지난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자 SK이노베이션이 직접 총대를 메고 2조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한 바 있습니다.

SK온은 총 8조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SK온의 수익성 개선과 자금 조달 상황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유상증자 쇼크가 단기 악재로 그칠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발행 규모가 크지 않은데다, 자금 대부분이 신사업 투자에 사용된다는 점에서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회사에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은 친환경 사업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중장기적으로 기업가치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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