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의 '큰 손'인 연기금이 에스엠 주식을 대거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은 최근 에스엠의 주식을 8거래일 연속 사들였다.
특히 연기금의 비중확대가 이어지고 있는데, 7거래일간 연기금의 에스엠 순매수 규모는 1335억원을 넘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사들이 에스엠 주식은 9764억원어치에 달한다.
에스엠은 이달 들어 11%의 주가 상승률을 보이며 시가총액이 3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연초 대비 상승률로 보자면 52%나 껑충 뛰었다.
기관 투자자들에 이어 외국인까지 매수세가 유입되는 이유는 사실상 팬데믹 시대가 종결되면서 다양한 공연활동이 활발해짐에 따라 엔터주에 대한 러브콜이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아티스트 IP(지적재산권)를 다양하게 확장하면서 앨범, 콘서트, 콘텐츠 등 전 사업 부문 매출 증가 수혜가 예상된다.
여기에 최근 엑소의 백현, 첸, 시우민과의 갈등을 봉합, 엑소라는 메가 IP를 보여주며 단독 프로듀싱 체제에서 벗어나 멀티 제작센터로 SM 3.0으로의 변화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증권가에서도 에스엠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교보증권은 에스엠에 대해 무차입 경영 중인 현 상황에서 향후 별도 영업이익 1배에 가까운 순차입금을 발생시켜 현금배당,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기로 한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현대차증권은 에스파와 동반신기, 레드벨벳 등 글로벌 투어를 통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분석했고, 하나증권은 아티스트의 본격적인 활동이 예상되는 2분기 부터 가파른 실적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