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극재 제조업체 엘앤에프가 23일 일본 화학회사 미쓰비시케미컬그룹과 차세대 음극재 사업 MOU를 맺은 가운데, 증권가에서도 엘앤에프가 글로벌 선도 전기차업체의 핵심 파트너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3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엘앤에프는 전날보다 6000원, 2.20% 오른 25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증권은 이날 엘앤에프에 대해 "제품과 고객 다각화가 진행되며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이 재평가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5만원을 제시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니켈 비중 90% 이상의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 대량 양산에 있어 독보적 지위를 확보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해당 고객향 직납 공급도 2024년부터 시작될 전망"이라며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 레퍼런스에 힘입어 향후 배터리업체들의 발주에 있어 매력적인 선택지로 간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기존 고객사외 완성차업체도 NCMA 양극재 채택을 추진하는 만큼 고객 다각화가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조 연구원은 이어 "제품의 경우에도 하이니켈 NCMA 양극재 외 고전압 미드니켈 양극재 및 LFP(리튬인산철)양극재 양산을 2025년부터 계획하고 있다"며 "고객 및 제품 다각화로 동사에 대한 잠재적인 리스크 요인도 크게 경감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엘앤에프는 미쓰비시케미컬 그룹과 차세대 음극재 사업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엘앤에프는 음극재 주요 제조업체인 미쓰비시케미컬과 협력을 통해 음극재 기술 개발과 국산화율, 북미시장의 공급망 강화 등에 나설 방침이다.
두 회사는 음극재 공급망 강화를 위한 투자 규모, 협력 방식에 대한 검토를 거쳐 구체적 사업 계획을 발표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