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7만원대에서 계속 등락을 거듭하고 있지만,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10만원 턱밑까지 올리고 있다.
KB증권은 23일 "삼성전자가 올 2분기 시장 기대치를 5배 가량 웃도는 영업이익을 나타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과 목표주가 9만5000원을 유지했다.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9012억원, 올해 영업이익은 기존 10조9000억원에서 11조40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분기 삼성전자 D램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20% 증가될 것으로 추정되며, 재고 감소도 시작돼 빠른 원가 구조 개선에 따른 2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D램 출하 증가는 재고평가손실 축소로 이어져 하반기 메모리 반도체 사업의 추가 이익 상향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올 4분기부터 북미 GPU 업체에 HBM3 공급 본격화가 전망돼 인공지능(AI) 서버용 메모리 시장 진입이 기대된다"며, "삼성전자 전체 D램 매출에서 HBM3가 차지하는 매출비중은 현재 6%에서 2024년 18%까지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4분기 삼성전자의 HBM3 본격 양산은 최근 경쟁사와 벌어진 주가 상승률 차이를 축소시키는 촉매로 작용할 것이며, 중장기 삼성전자 D램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