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무료로 창업 노하우를 알려주고, 또 맛집이 되는 비결까지 공개한다면 가게를 열려는 예비 창업자들 부담이 확 줄어들겠죠.
누구나 맛집이 될 수 있도록 비결을 알려주는 배민 아카데미가 누적 수강생 20만 명을 넘겼습니다.
유오성 기잡니다.
[기자]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모인 이곳은 서울 송파구에 있는 배민 아카데미입니다.
수업에 들어가자 사진을 찍고, 꼼꼼하게 메모를 하며 강사의 말 한 마디도 놓치지 않으려는 모습입니다.
이곳에서 100회 이상 강의를 들은 조용환 씨는 자영업자들의 무덤이었던 코로나 2년마저 기회로 삼았습니다.
[조용환 / 서울 광진구 M 요리주점 운영: 배민 수업을 듣고 나서 코로나 이전보다 (매출이) 100% 올랐고, 코로나로 힘들었을 때 보다 7~8배 올랐어요.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자 배민을 찾고, 배민 아카데이 수업을 듣고 나서 이 전에 (장사 방식에) 대해 반성하고 앞으로 잘할 수 있다는 희망과 방법을 찾은 것 같아요. ]
배민 아카데미는 레시피 실습이나 매장 원가 관리, SNS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외식업 실무교육을 통해 자영업자들이 스스로 자립하고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이연복 셰프 같은 유명 강사를 초빙하기도 하는데, 무엇보다 100% 무료로 교육이 진행됩니다.
지난 10년간 이 곳을 거쳐간 자영업자는 20만명. 국내 자영업자 100명 중 3명이 교육을 받은 셈입니다.
최근엔 장사로 시간 내기가 어려운 소상공인들을 위한 동영상 강의도 만들어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론 참여 유도형 챌린지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나아가 교육생 스스로 장사 노하우를 공유하게끔 만드는 네트워킹까지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조은영 / 우아한형제들 배민아카데미 교육팀 팀장 : 이 분들(자영업자)이 장사가 안되서 어려움을 겪고 폐업을 한다면 이 역시 배민 입장에서 안타까운 일이잖아요. 이 시장에서 잘 성장하도록 도움을 드리고 그래야 저희가 장기적으로 같이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국내 음식점의 창업 대비 폐업 비율은 83%. 10개가 창업할 때 8개 이상은 폐업하고 있습니다.
철저한 준비와 체계적 영업을 위한 민간기업의 교육 시스템 구축이 주목받는 이유입니다.
한국경제TV 유오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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