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가 대규모 유상증자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2일 오전 9시 12분 기준 CJ CGV는 전 거래일 대비 860원(-7.52%) 내린 1만58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때 1만5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 수준으로 주가가 빠진 것이다.
대규모 유상증자로 CGV의 취약한 재무구조가 부각된 것은 물론 주주가치 희석 우려에 투자심리가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
CJ CGV는 지난 20일 이사회를 열고 5,7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는데, 이 중 절반 이상인 3,800억 원이 채무상환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외부에서 자금을 끌어다 써야 할 정도로 빚을 갚을 자체 여력이 부족해진 것이다.
CJ(-0.81%)와 CJ ENM(-0.87%) 등 CJ 그룹주도 하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