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페이스, 룰루레몬 등 의류 브랜드를 만드는 영원무역이 이틀 연속 신고가를 기록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3시 기준 영원무역은 어제(20일) 보다 2.66% 오른 5만 7,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24% 상승 출발한뒤 오름세를 유지하며 이틀 연속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운 상황인데, 이달 들어서만 30% 가까운(28.6%)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기관의 순매수가 지수 상승을 견인, 이달 들어 어제(20일)까지 기관투자자들은 200억 원 넘는(203억 원) 영원무역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파악된다.
영원무역은 지난 2009년 영원무역홀딩스에서 인적분할한 글로벌 아웃도어 및 스포츠 의류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전문 기업이다.
최근 의류 업계가 길었던 재고 정리(Destocking) 기간을 거친 후 회복의 시그널을 보이고 있다는 게 증권가 판단이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영원무역이 양 브랜드(노스페이스, 룰루레몬)로부터 받는 수주액이 매년 고성장"하고 있다며 "기능성 의류의 구조적 성장의 수혜가 예상되는 글로벌 1위(No.1) 벤더로서 경기 변동과 무관한 안정적 실적"을 예상했다.
오지우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원무역의 월별 매출액은 2022년 10월부터 역신장으로 전환 후 올해 상반기까지 감소폭이 점차 증가했다"면서 "올해 2분기부터 감소폭이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실적 반등의 시그널을 보이고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