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부산은 준비가 됐다"며, "부산엑스포는 인류가 당면한 복합위기에 대응하는 솔루션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회원국들에 지지를 호소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72차 BIE 총회에 참석, '2030 세계박람회 4차 경쟁 PT' 대한민국 마지막 현장 연사로 강단에 올라 "대한민국은 '부산 이니셔티브'를 통해 개발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179개 BIE 회원국을 상대로 진행하는 4차 PT는 11월 말 엑스포 주최국 선정에 중대한 분수령이다.
윤 대통령은 직접 연사로 나서 영어로 연설하며 부산엑스포 유치의 당위성을 각국 대표단에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부산은 유라시아 대륙으로 진입하는 관문이자 대양으로 나아가는 도시다. 도전의 도시이자 미래의 도시"라며 "부산엑스포는 인류가 당면한 복합위기에 대응하는 솔루션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산엑스포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만남의 장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첨단 디지털 기술이 환상적인 교류의 공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과거 국제사회의 도움에 힘입어 경제 강국으로 변모한 우리나라의 경험과 노하우를 국제사회와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70년 전 전쟁으로 황폐화되었던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의 도움에 힘입어 첨단 산업과 혁신 기술을 가진 경제 강국으로 변모했다"며 "대한민국은 그동안 받은 것을 국제사회에 보답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2차례의 인정박람회(1993년 대전, 2012년 여수), 1988년 하계올림픽, 2002년 월드컵, 2018년 동계올림픽 등 대규모 이벤트를 치러냈다는 점도 어필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는 준비된 후보국이다. 대한민국은 최고의 엑스포를 위해 완벽하게 투자해 왔다"며 "대한민국은 역사상 가장 완벽한 세계박람회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2030년 부산엑스포는 경쟁의 논리에서 연대의 가치로 우리의 관점을 전환한 엑스포로 기억될 것"이라며 "부산은 준비됐다. 함께 세상을 변화시키며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갑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