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내 라면기업에 가격인하를 권고한 가운데, 라면 제조기업들의 주가가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9시 25분 기준 농심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48% 내린 41만 4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삼양식품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74% 내린 10만 6,600 원에 거래되고 있고, 오뚜기(-1.47%) 역시 하락 출발했다.
앞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지난 17일 "업체들이 라면값을 크게 올렸는데 그 때와 비교해 밀 가격이 50% 정도 내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조업체들이 밀가루가격으로 올렸던 부분을 적정하게 내리든지 대응해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라면업체들은 라면값 인하 방안을 다양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달 라면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24.04로 전년 동기 대비 13.1%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 2009년 2월 이후 14년 3개월 만의 최고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