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이 운용하는 AI(인공지능) 관련 자산 규모가 1조 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KB자산운용은 업계 최초로 딥러닝 AI솔루션 '앤더슨'을 개발 한 후 올해 상용화된 다이렉트인덱싱 개발까지 AI 사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앤더슨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지난 2018년 1월부터 케이봇샘이라는 인공지능 자산관리 서비스를 국민은행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14일 KB자산운용에 따르면, 현재 앤더슨을 활용해 운용되는 자산은 국민은행을 통해 제공되고 있는 케이봇쌤 2,500억 원, 공모펀드 1,340억 원, 변액보험, 일임 등 사모펀드 5,000억 원으로 모두 9,000억 원에 이른다.
지난 4월부터 다이렉트인덱싱 서비스가 본격적인 상용화에 돌입됨에 따라 증권사를 통해 다이렉트인덱싱 서비스를 가입한 고객자금까지 포함하면 조만간 자산 규모가 1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특히 업계 최초로 선보인 MYPORT 엔진은 매주 AI가 글로벌 시장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이슈가 되는 테마를 알려주고, 테마와 관련된 국내 투자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현재 150개 테마를 누적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조만간 해외지수까지 확장된 2단계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AI를 활용한 펀드의 수익률도 양호한 편이다.
대표 AI 공모펀드인 KB올에셋AI솔루션EMP펀드는 앤더슨의 시그널을 활용해 전 세계 주식, 채권, 크레딧, 리츠, 커머더티 등 다양한 ETF에 분산투자한다.
최근 2년 수익률은 47.16%, 3년 수익률은 21.52%로 동일유형 평균을 10%이상 웃돈다.
운용규모 950억 원 수준의 KB글로벌주식솔루션EMP펀드 역시 최근 최근 3년 수익률이 31.29%로 같은 기간 동일 테마의 평균수익률을 3배 웃돌았다. 2016년 출시 이후 누적수익률은 68.14%이다.
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는 "자산운용 업계 수익성을 위해 인공지능(AI)·빅데이터 관련 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면서 "AI를 통한 운용 자동화로 포트폴리오 관리 인력 절감, ETF보다 높은 수수료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