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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우크라 대반격 진전…더많은 원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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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13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을 상대로 한 우크라이나군의 대반격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로이터 통신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회담하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가 함께 우크라이나에 제공 중인 지원이 이렇게 대화하는 중에도 전장에서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는 진전을 보이고 있고, 진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은 초기 단계이지만, 우크라이나군이 더 많은 땅을 해방할수록 (향후 있을 종전) 협상 테이블에서 더 강력한 영향력을 지니게 될 것이란 점을 우리는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번 전쟁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일 뿐 아니라 우리의 핵심 가치와 전 세계 자유민에 대한 공격이란 점을 인식해야 한다"면서 "이는 우크라이나인의 비극일 뿐 아니라 전 세계를 더욱 위험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약 러시아가 승리한다면 군사력을 동원해 자신이 원하는 걸 얻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 세계의 권위주의적 지도자들과 중국에 보내는 것이 될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를 원조하는 건 우리의 안보적 이익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달 리투아니아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회원국들이 우크라이나에 더 많은 원조를 제공하는 방안에 합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맞서는 과정에서 나토의 결속이 더욱 굳건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나토의 동쪽 측면을 강화했고, 단 1인치(2.54㎝)의 나토 영역까지 지켜내겠다는 점을 명확히 해 왔다. 재삼 말하건대 (집단방위를 규정한) 나토조약 5조에 대한 미국의 약속은 바위처럼 굳건하다"고 말했다.

나토조약 5조는 '회원국 일방에 대한 무력 공격을 전체 회원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해 필요시 무력 사용을 포함한 원조를 제공한다'고 규정한다.

이번 회담은 올해 9월 만료되는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의 임기가 다시 연장될지 주목되는 가운데 열렸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4년 임기를 한 차례 연장한 데 이어 작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1년 추가 연장해 역대 최장인 9년째 재직 중이다.

이와 관련해 나토 회원국 상당수는 내달 나토 정상회의에서 차기 수장이 누가 될지 확정되길 원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임기 연장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말에 답변하지 않았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에 대해 "이 역사적 시기에 정말로 훌륭하고 환상적인 일을 해냈다. 나토는 매우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방식으로 하나로 뭉쳤다"면서도 바이든 대통령은 차기 나토 수장 문제와 관련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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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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