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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해상풍력 발전기 설치선 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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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4천톤급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기 전용 설치선이 본격 출항했다. 엔진이 탑재된 해상풍력 발전기 설치 전용 선박이 제작된 것은 국내서 처음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현대스틸산업은 13일 경남 통영 HSG성동조선에서 현대프론티어호 출항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엔 이청휴 현대스틸산업 대표, 이우호 현대건설 전무를 비롯해 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산업실장, 김병규 경남 경제부지사 등 각계 주요인사가 참석했다.

현대스틸산업이 개발하고 HSG성동조선이 건조한 현대프론티어호는 800톤까지 들 수 있는 회전식 크레인을 달아 10MW(메가와트)급 해상풍력 발전기 설치가 가능한 선박이다. 길이 85m, 폭 41m, 높이 6.5m로, 바다 위에서 해상풍력 터빈을 인양, 운반, 설치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다. 이 선박으로 한 달간 설치할 수 있는 해상풍력 발전기는 3기에서 4.5기로 늘어나 효율이 50% 이상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프론티어호 개발에는 정부지원금 116억원을 포함해 총 1,300억원이 들어갔다. 현대프론티어호는 곧바로 제주 한림해상풍력(100MW) 건설 현장 작업에 투입된다. 내년 1월부터는 전남 신안자은해상풍력(100MW) 건설 현장서 사용된다.

이청휴 현대스틸산업 대표는 “현대프론티어호는 국내 해상풍력 건설분야의 게임 체인저가 되겠다”며 “신재생에너지원 개발을 위해 해상풍력 분야의 선두에서 인류사회에 공헌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산업실장은 “현대프론티어호의 개발로 설치 안정성을 확보하고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국내 해상풍력 보급 확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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