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미국 증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BofA는 미국 증시 강세장이 지속될 경우 S&P500 지수가 내년 여름까지 4,900선을 돌파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S&P500 지수 종가 대비 약 9% 높은 수준이다.
이날 스티븐 서트마이어 BofA 전략가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S&P500 지수가 지난 8일(현지시간) 지난해 10월 저점 대비 20% 이상 반등하며 본격적인 강세장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S&P500 지수가 4,200선을 넘어서며 '포모(FOMO)' 랠리가 본격화됐다"면서 "S&P500 지수가 걱정의 벽을 타고 오르며 올해 신고가를 경신하게 됐다"고 밝혔다. 포모란 상승장에서 자신만 뒤처지거나 소외되는 것이 두려워 뒤늦게 투자하는 현상을 뜻한다.
이어 "역사적으로 S&P500 지수가 강세장이 진입한 이후 약 1년 동안 평균 9.4% 상승했다"면서 "이는 S&P500 지수가 내년 여름까지 4,900선을 돌파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서트마이어 전략가는 S&P500 지수가 4,900선을 돌파하기 전까지 몇 가지 저항선에 부딪히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S&P500 지수 전망이 4,166~4,200 사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해당 구간을 돌파할 경우 4,300선에서 저항선이 구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골드만삭스 역시 하반기 상승랠리에 베팅하며 올해 S&P500 지수 전망치를 기존 4,000에서 4,500으로 상향시킨 바 있다.
골드만삭스는 S&P500 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이 예상보다 높다며 인플레이션이 계속 둔화되고 경제성장률이 늘어날 경우 연초 증시 상승랠리가 연말까지 충분히 지속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S&P500 지수는 연준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앞두고 금리동결 기대감에 힘입어 전장 대비 0.93% 상승한 4,338.93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4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사진=CN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