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유명한 마스턴투자운용 실장)
마스턴투자운용이 서울 오피스 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마스턴투자운용은 13일 리서치 조직인 R&S(Research&Strategy)실이 서울 오피스 시장을 조망하는 '서울 오피스 시장 소개 및 2023년 전망' 리포트를 발간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유명한 마스턴투자운용 R&S실 실장은 보고서에서 "서울 오피스 공실률이 사무직 종사자 및 인당 오피스 사용면적 증가 등에 따라 기업 오피스 수요가 많아지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유 실장은 또 "앞으로 매년 과거 대비 적은 면적의 오피스 공급이 예정되며 향후 오피스 시장은 임대료 상승을 예측해 볼 수 있는 임대인 우위의 시장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CBD(도심권역)가 우량 임차인 입주 및 GTX 개통 등 확정된 입지적 호재가 많아 좋은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CBD는 노후화된 건물이 많고 강남권으로부터의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져 YBD(여의도 업무지구, Yeoeuido Business District) 및 GBD(강남 업무지구, Gangnam Business District) 대비 공실률이 높고 임대료 상승률이 낮았다. 그러나 현재 노후화된 빌딩들이 차례로 재건축 또는 리모델링되며 주요 대기업과 금융 지주사들의 입주가 예정되어 있고 이에 따라 주변 환경도 함께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유 실장은 "최근 오피스 빌딩 자산 가치 상승세가 둔화된 것은 부동산 담보대출 금리의 급격한 상승으로 인한 일시적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초까지 금리가 급격하게 상승하고 대주들이 금리 인상분을 선반영해 대출을 실행하면서 담보대출 금리와 국고채 3년물의 스프레드가 300bps를 넘긴 것이란 설명이다. 통상 오피스 담보대출 금리는 국고채 3년물 대비 150~180bps 정도의 스프레드를 유지한다.
이에 따라 올해 2분기부터는 담보대출 금리가 낮아지면서 매도자들의 매도 호가가 작년 연말 대비 소폭 상승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유 실장은 "지금은 급작스러운 금리 상승과 시장 불확실성으로 인해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던 작년 하반기 분위기가 점진적으로 해소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