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초 500세대 모집에 2만여명이 몰린 고덕강일지구 3단지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이 추가 공급된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13일부터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 3단지의 2차 사전 예약을 받는다고 12일 밝혔다.
'반값아파트'로 불리는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은 공공이 토지를 소유하고 건축물 등의 소유권은 분양받은 개인이 취득하는 주택 유형이다. 40년간 거주한 뒤 재계약(40년)을 통해 최장 80년을 살 수 있다.
이번 공급물량은 전용 49㎡ 총 590세대로 471호는 청년·신혼부부·생애최초 등으로 특별공급한다. 본청약 시점 추정분양가는 약 3억1천400만원이며 토지임대료는 월 35만원이다.
사전예약 입주자 모집공고일 기준으로 서울·경기·인천에 사는 무주택세대 구성원이고 입주자저축(주택청약종합저축 또는 청약저축) 가입자면 신청이 가능하다. 자산·소득 기준 등 자세한 내용은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접수 기간은 특별공급 6월 26∼27일, 일반공급 6월 28∼29일이다. 당첨자 발표 예정일은 7월12일이다.
SH 인터넷청약시스템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만 65세 이상 고령자·장애인 등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경우 SH 본사에 마련된 현장 접수처를 활용할 수 있다.
고덕강일 3단지에는 후분양이 적용돼 공정이 90% 완료된 시점에서 이뤄진다. 당첨자가 실제로 집을 확인하고 계약 여부를 결정할 수 있고 포기하더라도 청약 제한 등 불이익이 없다.
SH에 따르면 지난 고덕강일 3단지 1차 사전 예약에서는 총 500세대 모집에 약 2만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40:1을 기록하는 등 큰 관심을 끌었다.
김헌동 SH 사장은 "하반기에도 마곡 및 한강 이남 지역에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을 계속 공급해 천만 서울시민의 주거 안정에 기여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