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SK하이닉스에 대해 올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11만7000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 2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4% 증가한 5조8000억원, 영업손익은 적자를 지속한 -2조950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연간 영업적자는 8조900억원이 예상된다"고 했다.
도 연구원은 "2분기 디램(DRAM) 출하량은 32% 증가하고, 평균판매단가(ASP)는 10% 감소할 것"이라며 "하반기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증가하면서 일부 고객의 재고 확충 주문이 증가하고 있고, 메모리 업체들이 보유하고 있는 재고가 감소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디램과 낸드의 ASP가 상승으로 전환하며 적자폭이 크게 줄어들 것이란 예상이다. 또 업계 전반적으로 감산이 진행 중이고 수요도 PC와 인공지능(AI) 서버 위주로 개선 중이라고도 했다.
이어 그는 "스마트폰과 서버 관련 부품과 메모리 재고도 고점이 2분기로 전망되고, AI 연산 서버에 주로 사용되는 HBM 관련 시장은 연평균 40% 이상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업황 개선으로 인해 SK하이닉스의 내년 영업이익은 19조9200억원으로 2018년 당시 역대 최고 수준에 근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