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관련 부처와 기업, 전문가들과 함께 반도체 국가전략회의를 열고 초격차 기술 확보와 산업 생태계 조성, 국제협력에 더욱 힘을 쏟기로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반도체 경쟁은 산업 전쟁이자 국가 총력전이라며 승리하기 위해선 민관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임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수출의 20%, 제조업 설비투자의 55%를 차지하는 우리나라 경제의 대표적 버팀목인 반도체 산업.
메모리반도체 부문에서는 20여년간 세계 최고 자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경쟁국들의 추격이 거세지고 있고 시스템반도체는 아직도 산업 기반이 취약한 상탭니다.
오늘 반도체 국가전략회의를 주재한 윤석열 대통령은 반도체 산업에 대해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전쟁이라면서 승리를 위해서는 민간의 혁신과 정부의 선도적 전략이 동시에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반도체는 우리 산업·경제 그 자체라며 각 부처 장관들에게 장애가 되는 규제를 모두 없애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반도체 경쟁은 산업 전쟁입니다. 그리고 국가 총력전입니다. 그래서 민관이 원팀으로 머리를 맞대고 이 도전 과제를 헤쳐나가야 할 것입니다.]
정부가 가장 집중하기로 한 건 혁신을 일으킬 수 있는 유망기술 선점입니다.
이를 위해 현재 추진 중인 1조4천억원 규모의 지능형반도체(PIM) 관련 사업 외에 추가로 전력·차량용 반도체, 첨단패키징 기술확보를 위해 1조4천억원 규모의 예비타당성조사를 추진키로 했습니다.
아울러 시스템 반도체 육성을 위해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회사)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간 협력 강화를 적극 지원합니다.
삼성전자 등 국내 파운드리 기업들과 협의해 팹리스의 시제품 제작 지원을 확대하고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국산화를 위한 신기술 테스트베드이자 인재 양성의 전초 기지인 '첨단반도체기술센터(ASTC)' 구축에 나설 계획입니다.
한국과 미국은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기간에 양국의 반도체 기술 연구 기관 간 협력을 설립 단계부터 모색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이밖에 반도체 업계의 투자금 확보 지원을 위해 2027년까지 2조8천억원의 정책금융을 지원하고, 소부장과 팹리스 투자활성화를 위한 3천억원 규모의 반도체 전용 펀드도 출범시킬 예정입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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