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스닥 대장주 에코프로그룹이 최대 1조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 착수했습니다.
에코프로비엠과 함께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이 각각 5,000억 원 규모 투자유치 작업을 진행 중인데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면 에코프로는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 생산능력을 확대할 전망입니다.
김채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에코프로그룹이 최대 1조원 규모 투자금 유치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에코프로가 에코프로비엠과 함께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투자 유치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며 “사모펀드 운용사들이 지금 실사를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투자 규모는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이노베이션 각각 최대 5,000억원 수준에서 논의 중입니다.
이 관계자는 “에코프로비엠은 5000억 규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하고,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의 경우엔 아직 세부 투자 조건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에코프로비엠 투자자로 알려진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 프리미어파트너스, IMM인베스트먼트 등이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투자도 함께 검토하고 있습니다.
양극재 핵심원료를 제조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지주회사인 에코프로의 100% 자회사로, 탄산리튬을 수산화리튬으로 전환해 에코프로비엠 등 양극재 기업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연산 1만3000톤의 수산화리튬을 생산하고 있으며, 오는 하반기 2공장 증설이 마무리되면 연산 2만 6000톤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됩니다.
전기차 시장 확대로 수산화리튬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에코프로이노베이션 역시 장기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분석입니다.
실적은 말 그대로 폭풍 성장입니다.
2021년 490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은 지난해 4,230억원으로 1년 만에 10배 가까이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제조업으론 경이로운 수준인 30%를 넘겼습니다.
에코프로의 투자금 유치 작업은 최근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의 구속으로 제동이 걸릴 것이란 안팎의 우려에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에코프로는 오는 7월 중 투자금 유치를 마무리할 예정이며, 투자금은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공장 증설에 사용할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김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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