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봇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당장 인공지능에 대해 과중한 규제를 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스라엘을 방문한 올트먼 CEO는 5일(현지시간) 텔아비브대학교에서 "인공지능 분야에 당장 무거운 규제를 하거나, 혁신을 늦추는 것은 실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향후 10년 안에 사회의 필요에 부합하지 않는 '초지능'(superintelligence, 인간의 지능을 초월하는 인공지능)이 생겨날 위험이 있다면서 "전 세계 기관들이 적응하기에 매우 긴 시간은 아니다"라는 견해를 밝혔다.
올트먼 CEO는 따라서 인공지능을 규제하는 국제기구가 필요하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언급했다.
이 국제기구는 최고의 계산 능력과 기술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면허 모델을 만들고, 안전성을 검증할 수 있어야 한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이것은 핵 문제를 감시하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처럼 인공지능 문제를 매우 심각한 위험으로 여기고 관리하는 한 방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트먼 CEO는 유럽에 이어 최근 중동과 아시아의 여러 국가를 방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