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美 5월 S&P 제조업 PMI 48.4
美 5월 ISM 제조업 PMI 46.9
미국의 제조업이 연일 부진합니다. 현지시간 1일, S&P글로벌이 발표한 미국의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PMI가 48.4로 집계되며, 전월치인 50.2보다도 크게 떨어졌고요, 앞서 공개된 예비치였던 48.5보다도 더 떨어졌습니다.
PMI 지수에 있어서 50이란 기준선은 꽤 의미가 큽니다. 50을 넘어서면 경기의 확장, 50을 넘지 못하면 경기의 위축을 나타내는데요, 이번 5월 S&P 제조업 PMI가 48이라는 절대적인 숫자만 놓고 본다면, 작년 연말이나 올해 연초에 비해 크게 낮아보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꾸준히 오름폭을 키웠던 지난 12월 이후 처음으로 그 상승세가 꺾였다는 점과, 지난 달에는 50을 웃돌았었는데 이번 달에는 다시 50 아래로 떨어졌다는 점이, 제조업의 악화를 시사하기에 충분했습니다. S&P글로벌은 미국의 5월 제조업황 여건이 약화됐다고 평가하며, 전반적인 경제 건전성까지 의심되는 가운데, 경기침체 가능성도 증폭시켰다고 진단했습니다.
또다른 기관인 ISM이 집계한 미국의 5월 제조업 PMI도 역시나 좋지 않았습니다. 46.9로 집계되며, 역시나 4월 수치인 47.1보다 낮아졌는데요, 특히 ISM의 제조업 PMI는 지금 그래프에서 확인해보실 수 있듯이, 무려 7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습니다. ISM측도 S&P글로벌과 마찬가지로, 미국의 제조업이 후퇴하는 정도가 점점 다 가팔라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어제 나온 5월 시카고 제조업 PMI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며, 미국 중서부 지방의 제조업황 우려를 키웠었는데요, 오늘 나온 두 가지 지표들까지 결을 같이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2. 유로존 5월 CPI, 전년비 6.1% 상승
“유로존 물가 둔화, 긴축지속 명분 약화”
유럽중앙은행의 긴축이 멈출 수도 있겠습니다. 유로존의 인플레이션 완화가 확연하게 가시화됐는데요, 현지시간 1일, 유럽연합 통계당국인 유로스타트는, 유로존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 CPI가 전년 동기 대비 6.1%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바로 직전달이죠? 4월 수치인 7%보다도, 또 올해 초 수치인 8.5%에 비해서도 크게 낮아진 점을 확인해 보실 수가 있습니다.
에너지와 식료품 등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도 5.3%로, 전월치인 5.6%보다 떨어졌는데요, 전반적으로 유로존 이번달 물가가 잡힌 건, 그간 급등했던 식품과 주류, 그리고 담배 가격이 어느정도는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독일의 저렴한 교통 티켓인 'EUR 49'도, 유로존 물가 둔화에 일정 부분 기여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는데요, 이에 더해 앞으로 원자재 공급난 해결과 에너지 가격의 하락까지 겹치게 된다면, 유로존의 물가 상황이 더 개선될 여지가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독일과 프랑스의 5월 물가 압력이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다는 점도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을 끌어내릴 수 있는 또 하나의 원동력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어제 발표된 프랑스의 CPI만 해도 6%까지 후퇴하며, 1년 만에 최소폭의 상승이라는 기록을 다시 썼죠?
이에 따라, 유럽중앙은행이 6월 금리인상을 마지막으로, 7월부터는 금리를 동결할 수 있다는 목소리들이 커지고 있습니다. 6월부터 유럽중앙은행의 기조 자체가 변화할 수 있고, 7월부터는 금리인상 종료라는 선택지가 나올 확률이 높으니, 이에 대비해야 한다는 조언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어제부터 이어진 유로화의 약세 역시 유럽중앙은행의 금리인상이 끝날 수 있다는 시장의 분위기를 잘 반영해주고 있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3. 美 주택담보대출금리, 6.79%로 급등
클리블랜드 연은 "6월 금리동결 근거 미미"
미국의 주택담보대출금리가 6.79%까지 오르며,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다시 한 번 경신했습니다. 4월과 5월, 이렇게 최근 두 달치만 살펴봐도, 6% 미만까지 떨어진 적은 없지만 그래도 6%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었는데요, 6월 첫째 주에 접어들자마자 6%대 후반으로 이렇게 크게 뛰었습니다.
이전보다는 많이 나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강력하다고 평가되는 미국의 물가와 고용시장을 고려할 때, 금리인상 기조를 빠르게 꺾기에는 어려울 수 있다는 시장의 분위기에, 주택담보대출금리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3월 초까지만 해도 7%를 호가하던 미국의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점차 완화되고 있는 미국의 인플레이션과 하나둘씩 늘어가는 연준의 비둘기파적인 신호를 주시하는 가운데, 6%대 초반까지 떨어지는 양상을 보였었죠? 하지만 금리의 타격을 직접적으로 받는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지난주 금요일에는, 7.14%까지 대폭 치솟았지만, 현재는 그보다는 약간 내려와 6%대 후반을 지키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연준 인사들의 발언을 보면, 금리동결을 시사하는 이들도 물론 적지 않지만, 여전히 긴축을 주장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이 날,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역시 연준이 6월 금리인상을 멈출 이유가 전혀 없다며, 통화정책 변화에 대해 더 많은 증거를 얻기 전까지 충분히 기다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4. 美 국채발행 급증 우려 속 비트코인 하락
“향후 달러인덱스·비트코인 역관계 주시”
그간 부채한도 협상의 불확실성 속에 28,000달러 선 부근까지 오르는 듯 했던 비트코인이 다시 한 번 27,000달러 선을 하향이탈했습니다. 6월 금리인상 시나리오를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가운데, 부채한도 협상 타결에 따른 미국의 국채발행 물량 확대 가능성이 암호화폐에 악재가 되고 있다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부채한도안이 하원에 이어 상원까지 통과한다면, 암호화폐 시장이 다시 한번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전망들이 힘을 얻고 있는데요, 이렇게 된다면 극심한 변동성과 함께 최대 1조 달러에 달할 수 있는 미국 국채발행의 급증 확률이 암호화폐 가격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겁니다.
관련해 배런스는 암호화폐에 대해, 단기적인 차원의 지지선과 저항선을 제시하며 투자의 참고하라고 전했습니다. 현재 26,800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비트코인을 대표로 들어 설명했는데요, 비트코인이 작년 11월에 기록했던 15,500달러에서 26,300달러 선까지만 유지한다면, 큰 하락도 상승도 없는 횡보 구간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는데요, 다만 15,500달러 선이 붕괴된다면 위험할 수 있고, 반대로 31,000달러 선을 뚫는다면 이른바 '흥미로운 강세장'에 진입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일부 매체들은 비트코인이 달러인덱스와 역관계를 보이는 현상도 무시할 수 없다며, 달러화의 등락도 면밀하게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는데요, 현재 부채한도 협상이 의외로 원활한 진행상황을 보이고 있어, 낮아진 안전선호심리로 인해, 달러인덱스는 약보합 부근에서 움직이며 103선 지키고 있는데요, 추후 달러화의 등락 여부가 비트코인에는 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살펴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5. 메타, VR·MR 헤드셋 '퀘스트3' 공개
“메타 ‘헤드셋 선공개’, 경쟁업체 애플 의식”
메타가 차세대 VR과 MR 헤드셋인 '퀘스트3'를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현지시간 1일, CNBC는 이같이 보도하며, 신제품 퀘스트3는 전작인 퀘스트2보다 두께가 무려 40%나 얇아졌고, 해상도와 디스플레이도 크게 개선됐다고 전했습니다. 또, 최신 버전인 퀘스트3에는 퀄컴의 차세대 칩셋이 탑재될 예정인데다, 최소 3대의 카메라가 전면에 부착되는 등 이전 제품들과의 확실한 차이점을 보여줬습니다. 가격은 499달러, 우리돈으로는 약 65만 9,000원부터 시작된다고 합니다.
메타의 이날 발표는 애플의 첫 MR 헤드셋 공개를 앞두고 선제적으로 이뤄진 조치라는 데서 주목해 볼 만 합니다. 애플은 오는 5일, 연례 개발자 회의를 통해, 지난 7년 동안 개발해 온 MR 헤드셋을 공개하고 가상현실 기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전망이라고 밝히는 등, 메타의 경쟁심리를 자극한 바가 있죠? 외신들은 3,000달러로 예상되는 애플의 고가 기기 공개에 앞서, 메타가 훨씬 저렴한 대안을 먼저 시장에 뿌린 셈이라고 풀이했습니다. 관련해 메타의 향후 성장세가 기대된다는 이들도 많지만, 제프리스 같은 경우는 메타가 애플을 제치고 VR 헤드셋의 대세가 되기까지는 해야 할 일들이 아직 많다고 평가하는 등, 회의론자들도 공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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