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기 제작사 보잉(BA)사가 리야드에어와 최소 150대 이상의 기종 737MAX 판매를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28일(현시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밝혔다.
블룸버드는 소식통을 인용해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부펀드(PIF)가 100% 소유한 제2 국적항공사 리야드에어는 총 300-400대의 단일 통로 항공기를 찾고 있다"며 "미국의 보잉뿐만 아니라 유럽 에어버스에도 일부 항공기를 주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 3월 사우디는 기존의 국적항공사 사우디아에 이어 2번째 국적항공사 리야드에어 출범 계획을 알렸다.
당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새 항공사 리야드에어는 사우디가 아시아와 아프리카, 유럽 사이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리야드를 세계로 통하는 관문이자 교통, 무역, 관광의 글로벌 목적지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외신들은 "리야드에어가 100대 이상의 항공기 주문을 보잉에게 할 것으로 보인다며 규모는 약 350억달러 규모로 이는 항공기시장에서 역사상 5번째에 해당하는 큰 규모의 상업 주문"이라고 전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항공기 주문이 불과 2달 여 만에 100대 이상의 규모에서 최소 150대 이상의 규모로 늘린 것에 대해 "사우디가 중국 중재로 이란과 관계 정상화에 나서는 등 중국과의 스킨십을 강화하자 미국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사우디가 미국 달래기에 나서며 보잉 항공기 주문량을 늘린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또한 리야드에어가 150대 또는 이상의 주문을 협상 테이블위에 놓았지만 사우디 정부의 의지 결과에 따라 그 이상의 항공기 주문도 가능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