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문화체험 프로그램 '템플 스테이'의 누적 방문자 수가 20년간 600만 명을 넘어서며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이 27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2년 시작한 템플스테이 누적 방문자는 지난해까지 총 644만 4천127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내국인이 574만8천620명이었고, 외국인은 전체의 11%인 69만5천507명이었다.
템플 스테이 참가자 수는 계속 증가세를 보였다.
2002년 1만1천714명으로 시작해 이듬해인 2003년 10만7천510명으로 10배 늘었고, 2008년 25만8천여명, 2009년 31만여명, 2011년 41만9천여명, 2018년 51만5천여명 등으로 증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2020년과 2021년에는 참가자 수가 각각 23만8천여명, 25만8천여명으로 급감했지만, 일상 회복이 이뤄지면서 작년 한 해 참가자 수는 42만9천390명으로 예년의 80% 수준을 회복했다.
지난 20년간 외국인 참가자 수 역시 꾸준히 증가해왔다. 외국인 참가자는 2002년 6천518명에 불과했으나, 2018년에는 7만7천91명으로 12배 가까이 늘어났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일상을 회복하면서 외국인 참가자도 다시 증가해 작년 한 해 3만8천599명의 외국인이 우리나라 사찰을 다녀갔다.
특히 작년 7월에는 방탄소년단(BTS) 멤버 RM이 경북 김천 직지사에서 템플 스테이를 하면서 관심을 받기도 했다.
템플 스테이를 운영하는 전국 사찰 수도 꾸준히 증가했다.
2002년 '대한민국 1호 템플 스테이 사찰'인 직지사를 비롯해 총 33개 사찰로 시작했으나, 올해 기준 150개 사찰로 확대됐다.
송 의원은 "템플 스테이는 1천700년 한국 불교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공간에서 수행자의 일상을 경험하는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이라며 "템플 스테이가 글로벌 힐링 불교문화 체험 프로그램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