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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판 다이소' 달러트리, 부진한 실적 전망에 12%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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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Dollar Tree]

'미국의 다이소'로 불리는 생활용품 할인업체 달러트리가 늘어난 소매 절도 등 마진 하락으로 예상치를 밑도는 1분기 실적을 내놨다.

2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달러트리는 1분기 주당순이익(EPS) 1.47달러와 매출 73.2억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5.7% 늘었지만 주당순이익은 37.7% 급감했다.

달러트리는 올해 연간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당초의 6.13달러에서 5.73달러로 낮췄다. 이같은 실적 가이던스 하향 조정 여파로 이날 주가는 12% 넘게 급락했다.

릭 드레일링 달러트리 최고경영자는 "경기 침체를 직면하면서 달러트리도 고객 절도로 인한 피해가 가파르게 늘었다"며 "특히 지난 분기 달러트리는 분실되거나 도난당한 품목이 늘며 마진이 급격하게 줄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소매 절도 문제는 단기적으로 그리고 올해 연말까지도 해결될 사안이 아니라는 판단에 연간 EPS 전망을 조정하게 됐다"며 "올해 상황이 나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높은 물류비용과 임금 등의 요인으로 수익은 예상보다 더 낮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달러트리의 1분기 총 마진을 전년 동기 대비 3.4%포인트 하락한 30.5%로 파악하고 있는데 더욱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던 마진이 30%선을 유지할 수 있었던 요인은 판매 가격 인상으로 진단했다.

한편 최근 타겟 최고경영자가 발언해 화제가 됐던 소매업체의 상품 절도 문제는 이미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수많은 나라에서 꾸준하게 제기돼 왔다.

호주의 대표적인 유통 소매업체 중 한 곳의 최고경영자는 "팬데믹 이후 부쩍 늘어난 소매 절도 문제로 기업 경영에 큰 타격을 입었으며 이 때문에 소매 매장을 닫고 온라인 판매로 전환하려는 논의가 심각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하며 호주 사회에 경종을 울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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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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