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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콜레스테롤이 코로나 바이러스 죽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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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델코리아는 '건강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HDL(고밀도지단백질)에 코로나바이러스를 사멸시키는 능력이 있으며, 이를 토대로 HDL을 유효성분으로 하는 약학적 조성물의 특허를 등록했다고 24일 밝혔다.

WHO에서는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PHEIC) 종료를 선언했고, 우리 정부도 코로나19에 대한 경보 수준을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하면서 사실상 엔데믹을 맞았다. 그러나 바이러스는 계속 진화하고 있기 때문에, 변이 상황에 맞게 장기적으로 대비할 필요성이 있어 아직까지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조경현 레이델연구원장 연구팀은 젊고 건강한 사람들의 혈액으로부터 HDL을 채취해, 코로나 바이러스(SARS-CoV-2) 배양액에 첨가해 코로나 바이러스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살펴봤다. 그 결과, HDL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일부 사멸시킴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사멸률은 최대 62% 였다.



연구팀은 HDL의 품질에 따른 항바이러스효과의 차이도 분석했다. 72시간동안 당화과정(糖化, 탄수화물이 단백질에 달라붙어 단백질의 구조가 변형되고 기능이 상실된 것)을 거쳐 손상된 HDL에 비해 손상 처리를 안 한 HDL은 항바이러스 효과가 3.6배 더 높았다. 당화로 손상된 HDL은 항산화능력(PON1 효소)이 떨어지고, 코로나바이러스 사멸률은 17%에 그쳤다.

이번 연구는 HDL의 구조와 기능이 손상됨에 따라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사멸 능력 또한 감소하는 것을 처음으로 규명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또한 레이델연구소는 HDL을 유효성분으로 하는 약학적 조성물에 대해 국내 특허 등록 외에도 미국, 유럽, 중국, 일본에도 특허를 출원(개별 출원)했다고 밝혔다.

조 원장은 "엔데믹이 선언되었지만 코로나 변종 바이러스는 언제든지 다시 출현할 수 있다"며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HDL을 유효성분으로 한 코로나 19 예방 및 치료용 약물 또는 기능성 식품을 개발할 가능성을 찾았다"고 말했다.

한편, HDL 수치가 코로나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는 다양하게 나온 바 있다. 중국에서는(중남대학 제2싱아병원) 코로나 환자의 HDL 수치가 정상인에 비해 낮으며(정상인 평균 51mg/dL, 코로나 환자 평균 30mg/dL), HDL 수치가 낮으면 코로나 증상이 중증으로 발전할 위험도 2.8배 높다는 연구를 발표했다. 최근 미국(아칸소메디컬사이언스대학교)에서는 HDL 수치가 높으면 코로나 감염률이 최대 37%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조 원장은 "HDL은 입자의 크기는 작지만 20여종의 단백질과 항산화효소 등을 포함하고 있어 강력한 항산화, 항염증, 항바이러스 작용을 한다"며 " HDL은 입자의 크기가 크고 모양이 둥글고 뚜렷할수록 더 건강한데, 건강할수록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능력도 커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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