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연례 개발자회의에서 챗GPT에 빙을 기본 검색 엔진으로 제공하고, 윈도11에도 AI 비서 '코파일럿'을 탑재한다고 밝혔습니다.
약 2년 전 공부한 정보로 답해오던 챗GPT가 실시간 정보를 탑재한 초강력 AI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박해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생성형 AI 열풍의 주역 챗GPT가 검색엔진 빙을 등에 업습니다.
MS는 23일 미국 시애틀에서 개최한 연례 개발자회의 '빌드'에서 챗GPT에 빙을 기본 검색 엔진으로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사티아 나델라 / MS 최고경영자: 빙을 챗GPT의 경험으로 가져오기 위해 우리의 파트너 오픈AI와 함께하는 계획의 시작일 뿐입니다.]
그동안 2021년 9월까지의 정보로만 답해온 챗GPT는 빙과 결합함에 따라 사용자에게 최신의 정보를 전달할 수 있게 됩니다.
실시간 검색이 불가하다는 가장 큰 약점을 보완하게 된 겁니다.
MS는 또 윈도 11버전에 챗GPT를 적용한 AI 비서 '코파일럿'을 다음달부터 시험 탑재하기로 했습니다.
윈도 하단에 있는 코파일럿 버튼을 눌러 빙에 질문을 던질 수 있고, 보고 있는 콘텐츠를 요약, 설명하라고 주문할 수도 있습니다.
MS가 구축한 AI 생태계에서 사용자가 빠져나갈 틈을 주지 않는 겁니다.
구글도 이달 AI챗봇 '바드'를 출시한 데 이어 AI챗봇을 결합한 새 검색 엔진을 구축중입니다.
글로벌 경쟁사들의 맹공에 국내 검색 시장 1위 네이버는 이미 올들어 구글과 MS에 약 10%의 점유율을 내어준 상황.
빠르게 똑똑해지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의 AI가 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은 어떤 생존 전략을 내놓을지 우려와 기대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해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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