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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내 자녀에게 테슬라·트위터 넘겨줄 생각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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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경영권 승계에 대한 입장을 밝혀 화제다.

23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머스크는 자녀들에게 테슬라, 트위터 등 자신이 경영하고 있는 회사를 물려줄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일론 머스크 CEO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개최한 CEO 행사에 참석해 기업 경영진들이 자녀에게 회사를 넘기거나 의결권이 있는 주식을 물려주는 행위는 잘못된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는 "아이들이 회사를 관리할만한 능력이나 성품, 자질이 없는데 회사 지분을 넘겨주는 것은 잘못됐다"라며 "이건 분명한 실수"라고 지적했다.

일론 머스크는 9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특히 나이가 가장 많은 자녀는 19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머스크가 모든 자녀와 사이가 좋은 것은 아니다. 실제로 머스크의 첫째는 지난해 개명을 신청하며 "어떤 식으로든, 형태로든 나의 생물학적 아버지와 더 이상 엮이고 싶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대기업 CEO들의 오너 일가 세습 문제는 억만장자들 사이에서 오랜 논쟁거리다. 앞서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를 비롯한 일부 CEO들은 자기 자녀에게 회사 지분이나 재산을 물려주지 않을 계획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반면 미디어 업계 거물 루퍼트 머독과 베르나르 아르노 LVMH(루이비통·모에헤네시) 회장 등의 억만장자들은 자녀들에게 회사를 물려주며 여전히 오너 일가 세습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일론 머스크 CEO는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 자녀 대신 주변에서 적임자를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역사적으로 경영권 승계는 가장 어려운 문제 가운데 하나"라며 "나에게 문제가 생겼을 때 내 역할을 대신할 몇 명의 후보들을 이미 회사 이사들에게 말해둔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경영권 승계보다 더 걱정되는 것은 내가 보유하고 있는 회사 지분을 누가 갖게 될지"라며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신의 의결권을 통제할 수 있는 일종의 '교육 기관(Educational Institution)'을 만드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비즈니스 인사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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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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