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쁠라테로’ 한지상이 순례자 호세로 관객들의 마음을 뒤흔든다.
지난 18일 개막한 '쁠라테로'는 국립정동극장 2023 시즌 ‘창작ing’ 네 번째 작품으로, 스페인의 역사를 소개한 신문 기사로부터 모티브를 얻었다. 스페인 정부와 시민사회, 가톨릭 교구가 맺은 ‘망각의 협정’을 주제로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극중 한지상은 은퇴한 외과 의사 호세 역을 맡았다. 딸 마리아와 함께 순례길에 오르며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려 하지 않는 까밀라와 대립하면서 진실의 조각을 찾아내고자 하는 호세에 완벽 동기화된 한지상의 열연이 돋보인다.
한지상은 때로는 촘촘한 감정 연기로 관객들에게 여운을 주기도 하고 때로는 폭발적인 에너지와 감각적인 리듬감으로 활기를 불어넣기도 한다.
특히 한지상은 특유의 능청스러운 매력과 감미로운 목소리로 고음과 저음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극의 중심을 이끈다. 이에 2시간 내내 관객들은 즐기고 웃으며 한지상의 매력에 빠져들게 된다.
첫 공연을 마친 한지상은 "많은 분들께서 파이팅 넘치게 응원해 주셔서 큰 힘이 됐다. 여러분들의 든든한 에너지를 마음에 담아 앞으로도 좋은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뮤지컬 ‘쁠라테로’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뮤지컬 '쁠라테로'를 6월 2일까지 서울 국립정동극장_세실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