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계열의 미국 전선회사 슈페리어 에식스(Superior Essex, 이하 SPSX)가 국내 사모펀드(PEF)를 통해 약 2천억원(약 1억 5천만 달러) 규모의 상장 전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투자사는 기관 전용 사모펀드 운용사인 SK증권 계열의 SKS크레딧㈜이다. 투자를 유치한 회사는 통신케이블을 생산하는 SPSX의 자회사 SEABL(Superior Essex ABL)이다.
SPSX는 오는 23일 이와 과련해 SKS크레딧과 본 계약을 체결하고 은행 등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하는 펀드 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프리IPO로 평가받은 SEABL의 기업가치는 약 1조원(약 7억 5천만 달러)에 달한다. 통신케이블 사업 역량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결과다.
SPSX는 확보한 재원을 차입금 상환과 사업 확대를 위한 투자 등에 활용하고, SEABL을 더욱 성장시켜 향후 미국 뉴욕 또는 한국 증시 등에 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SPSX는 최근 유럽과 북미 중심으로 스마트공장, 교육, 의료 등 민간 부문의 5G 자체특화망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통신케이블 사업의 성장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PSX는 LS그룹이 2008년 인수한 매출 기준 권선 세계 1위, 통신선 북미 4위의 업체다. 지난해 매출액은 약 4조원(30억 2,000만 달러)으로 2021년 약 3.7조원(28억 1,300만 달러) 대비 7% 성장하는 등 양호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중국, 독일, 이탈리아 등 3대륙 10여 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본사는 조지아주 애틀란타시에 있다.
한편, 북미 지역은 LS그룹 비전2030 달성을 위한 주요 거점 국가 중 하나로 LS전선은 자회사인 LS전선아시아를 통해 통신케이블인 UTP케이블 수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LS일렉트릭은 미국 내 배터리 공장 건설에 필요한 전력 솔루션을 제공하며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