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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미세스N&MISS제이', 6월 1일 개막…‘두 작품, 두 캐스트, 그게 말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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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이 시대의 여성들 시리즈'로 극단 타이거 헌터가 제작하는 연극 '미세스N&MISS제이'가 오는 6월 1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물빛극장에서 공연한다.

'미세스N&MISS제이'는 현대연극의 초석을 마련한 헨리크 입센의 '인형의 집'과 현대연극에서 심리적 캐릭터 묘사의 기원인 아우쿠스트 스트린드베리의 '미스 줄리' 두 작품을 2023년 한국 사회를 배경으로 각색 했다.

같은 시대를 타고 난 노르웨이와 스웨덴의 대표 극작가이자 라이벌이었던 입센과 스트린드베리는 '19세기 말 북유럽사회 속의 동시대 여성'이라는 같은 고민을 가지고 '인형의 집'과 '미스 줄리'라는 희곡을 썼으나 그에 대한 관점은 다소 상반적이다.

자존심을 버리고 자존감을 회복한 노라와 자존심을 위해 자존감을 희생한 줄리.

입센과 스트린드베리가 서거한지 130여 년이 지난 2023년, 북유럽의 반대쪽인 대한민국에서 과연 각각 작품의 대표가 되는 두 인물의 삶은 어떤 식으로 변모됐을까. 아니면 우리 사회가 여성들의 삶을 서로 다른 두 가지 시선으로 가두어 놓고 있는 것일까.

또한 19세기 말과는 달리 여성의 인권이 신장된 대한민국에서 여성들 스스로 과거로 회귀하여 취집과 향락으로 자신들의 주체성을 맞바꾼 우픈 현실은 우리 주위에서 찾기 어려운 것일까. 이런 질문들이 이번 '이 시대의 여성들 시리즈'의 출발점이었다.

신동인 연출은 "한 배우가 다른 작품 또는 같은 작품에서 서로 다른 두 캐릭터를 연기 한다"며 "두 시선 속 두 여성이 되어보며 이 시대에 대한 질문의 답을 찾아보기도 하고 두 작품의 날짜를 번갈아 가며 공연하는 낯선 형식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배우들의 연기술에 대한 돈키호테 같은 도전으로 기대케 하는 '미세스N&MISS제이'는 김단, 김해연, 김형우, 민경현, 오수지, 이지우, 정승윤, 주일석, 차한결, 최강해 등이 출연한다.

한편, ‘Creative Studio 타이거 헌터’는 2022년 새롭게 창단된 Creative Team으로 한국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가에서 휴머니즘 연극과 아방가르드 시어터를 통해 타이거 헌터만의 연극적 미학을 널리 알리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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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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