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를 만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저축을 강조하며, 빚투에 대해선 신중할 것을 조언했다.
이 원장은 18일 여의도 금감원 강당에서 열린 'FSS금융아카데미'의 강연자로 나섰다.
금감원 금융아카데미는 일반인의 금융 이해력 제고를 목표로 매년 7~8회 열리는데, 이날(18일) 강연에는 대학생, 취업 준비생, 직장인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원장은 "적은 금액이라도 꾸준히 저축해 종잣돈을 모으는 게 필요하다"면서 위험 부담이 적은 정기적금이나 적립식펀드 가입을 추천했다.
부동산 및 가상자산 투자에 대해서는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좋지만 과도한 레버리지는 신중해야 한다"고 했고, 현명한 신용관리를 위해서 "소액이라도 절대 연체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많은 청년이 전세 사기 피해를 본 것과 관련해 "보증금 보호를 위한 법률적 절차, 보험 가입 등을 꼼꼼히 숙지하고 이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부동산 계약에 따른 권리관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보증금을 우선 보호할 수 있는 기본적인 절차를 준수해야 한다"며 "공인중개사에게만 의존하지 말고 직접 주변 시세를 꼼꼼히 확인하고 보증금에 대한 보험 상품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금융산업의 국제화를 위해 노력하고, 자본시장 선진화 등 한국 금융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정책 과제들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