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단독주택 건설업자들의 시장 신뢰도가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5월 전미주택건축업협회(NAHB)/웰스파고 주택시장 지수(HMI)는 4월 대비 5포인트 오른 50를 기록했다.
CNBC는 "지수(HMI)의 세 가지 구성요소 중 △현재 판매 조건은 5포인트 상승한 56 △향후 6개월 동안 판매 예상은 7포인트 상승한 57 △그리고 구매자 트래픽은 2포인트 상승한 33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규 주택건설사들 심리가 부정적이지 않은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이달이 처음"이라며 "부동산 시장에서 주택 매물이 모자란 것도 심리 개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부동산 전문 웹사이트 리얼터닷컴(realtor.com)에 따르면 4월 주택매매 시장에 신규 등록된 매물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2% 감소했다.
리얼터는 "주택구입 희망자들이 현재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약 18개월 전보다 2배 가량 높은 수준이 이어지면서 주택 매입 시기를 늦추고 있어 주택매매 시장이 한산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알리시아 휴이 NAHB 회장은 "현재 모기지 금리보다 기존에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은 주택 소유자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며 부동산시장에 주택 물건이 확연히 줄었다"며 "게다가 주택구매 희망자들이 새로 집을 짓는 방향으로 선택지를 넓히고 있는 것도 주택건설업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심리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급망 혼란에 치솟던 건축비와 자재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최근 하락세를 보이는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등도 여름을 앞둔 신규 주택시장의 수요 증가세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