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재취업 전선에 뛰어드는 5060세대가 늘면서, 60세 이상 인구의 절반 가까이가 일을 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노후 대비 수단인 연금만으로는 생활을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인데, 이들을 위한 맞춤형 직업훈련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민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재취업을 준비하는 중년들이 늘고 있습니다.
[ 정성호(51) : 중년에 나이가 들어서 정년 퇴직이 될 수도 있고 다시 새로운 시작을 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
[양연심(42) : 일은 당연히 해야 되는 것 같습니다. 70~80살이 돼도 자기 일이 있으면 편할 것 같습니다. (일은) 연금을 떠나서 에너지 (입니다.) ]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월 일을 하는 60세 이상 인구는 45%로 절반 가까이 일하고 있습니다.
70세 이상 인구도 30%에 달합니다.
대표적인 노후 대안인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시기는 늦어지고, 금액은 줄어들 수 있어 재취업 필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재취업을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저임금, 저숙련 일자리 등 열악한 상황으로 내몰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5060세대 실업자도 연평균 10%씩 이상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전문가들은 특화된 직업 훈련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 최재영 / 한국폴리텍대학 교수 : 베이비붐 세대가 지금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회, 경제적으로 기여한 것들이 있는데 충격 흡수가 안되고 (해당 세대들이) 빠지고 있습니다. ]
한국폴리텍대학에서는 만 40세 이상을 대상으로 신중년 특화과정을 운영 중인데, 경쟁률이 3대 1에 달하고 수료생 취업률은 54%를 넘어섰습니다.
[ 박성희 / 한국폴리텍대학 학장 :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과정 단순 노무직에 머무르지 않고 좋은 직장을 찾기 위해서는 새로운 직업 교육이 필요하고 필요성을 느껴서 많이 오는 것 같습니다. ]
오는 2025년 고령인구 비중이 20.6%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재취업 전선에 뛰어드는 5060세대는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이민재 입니다.
영상취재 : 김성오, 영상편집 : 권슬기, CG : 이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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