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아파트가 많아 도시정비 수요가 높은 경기도 수원특례시에서 처음으로 리모델링 8부 능선을 넘는 단지가 나올 전망이다.
1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오는 24일 영통 삼성태영과 신성신안쌍용진흥(민영 5단지), 신명동보 등 3개 단지에 대한 리모델링 건축 심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수원시는 건축 인허가 전 개별로 진행되던 건축 심의와 경관 심의, 교통 심의에 대한 공동위원회를 구성해 통합 심의를 추진하며 심의 기간을 대폭 단축하기로 했다.
이번에 통합 심의를 접수한 영통 삼성태영, 민영5단지, 신명동보 모두 지난 1997년 준공된 단지들로, 관련법에 따라 별도로 운영된 각종 심의 절차 탓에 사업 추진을 위한 시간적·경제적 부담이 따랐다. 이번에 처음으로 개최되는 공동위원회 심의를 통해 사업 추진에도 속도가 날 것으로 보인다. 통상 건축 심의 단계는 리모델링 '8부 능선'으로 여겨진다.
포스코이앤씨를 시공자로 선정한 삼성태영은 현재 832가구에서 리모델링 후 일반분양 124가구를 포함한 956가구로 늘어날 전망이다. 수원시에서는 최초로 건축 심의 사전검토를 완료한 데 이어 본심의 접수까지 최초로 진행한 단지다. DL이앤씨와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하는 민영5단지는 1,616가구에서 1,858가구로,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신명동보는 836가구에서 961가구로 각각 늘어날 예정이다.
이밖에 매탄동남, 신나무실주공5단지, 권선삼천리2차 등이 사전검토를 완료하고 본심의를 준비 중이다. 사전검토는 심의에 앞서 시가 사전에 각종 서류를 점검해 오류가 있을 경우 조합에 보완토록 알려주는 제도로, 자료 불충분 등에 따른 사업 지연을 막겠다는 취지다. 벽적골 두산우성한신(민영8단지), 벽적골 주공8단지도 안전진단을 통과하고 시와 조율하는 단계를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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