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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은 그만'…고급 실버타운 도심 속으로 [인구절벽, 판이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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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강하고 사회활동이 왕성한 고령층이 늘어나면서 실버타운에 대한 기대치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적한 외곽보다는 도심 역세권을 선호하고 가격이 비싸도 고급 서비스를 원하는 이른바 '뉴 시니어'가 늘어난 겁니다.

인구절벽, 판이 바뀐다. 양현주 기자가 도심에 위치한 고급 실버타운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지난 2020년 기준 국내 실버산업 시장 규모는 73조 원에 달합니다.

10년간 3배나 성장하면서 관련 산업에 돈뭉치가 몰리고 있는 겁니다.

최근 실버산업에서 눈에 띄는 것은 고령층이 원하는 주거 유형이 크게 달라진 점입니다.

도심 속에서 건강한 몸으로 왕성한 사회활동을 펼치는 고령층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한적한 외곽에서 은퇴 이후의 삶을 원한다는 건 이제는 옛말이 된 겁니다.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900만 명을 넘어섰지만, 노인 주거복지시설 수는 337개, 입소 정원은 2만 명 수준입니다.

구매력을 갖춘 고령세대를 수용할 주거시설이 턱없이 부족하자, 기업들도 해당 시장에 속속 진입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롯데건설이 서울 마곡동에 짓는 시니어 레지던스, 즉 고급 실버타운에 직접 가봤습니다.

단지 인근에 지하철 5호선과 9호선, 공항철도 등이 자리 잡고 있어 입지가 아파트 못지않습니다.

셰프가 관리하는 식단을 제공받고 골프·다트·영화관 등 각종 문화시설을 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노인 맞춤형 구조로, 문턱을 모두 없애고 건강에 이상이 있을 시 즉시 조치가 가능하도록 시설을 구비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각 방마다 센서가 부착돼 관제실에서 심박수, 호흡수 등 이상신호를 실시간으로 감지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보증금이 최고 22억 원에 달하지만 최근 진행한 청약에서 평균 1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건강하고 재력 있는 베이비부머 세대가 본격적으로 실버타운을 찾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추민석 태원씨아이앤디 전무이사: VL르웨스트는 시니어 타운 설계부터 호텔식 서비스까지 모든 것을 제공하는 특화된 시설입니다. 경제활동도 하시고 건강하신 분들이 도시에서 활력 있게 생동감 있게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사회·문화생활을 함께 누리고 싶어 하는 '뉴 시니어'의 등장 속에 기업들의 실버타운 고급화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양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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