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엄마’ 라미란, 이도현, 안은진이 뜻밖의 삼자대면을 한다.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 측은 6회 방송을 앞둔 11일 어쩌다 읍내에서 조우한 영순(라미란 분), 강호(이도현 분), 미주(안은진 분)를 포착했다. 미주를 바라보는 강호의 아련한 눈빛과 함께, 이유 모를 멱살잡이에 당황한 표정도 공개돼 궁금증을 더한다.
지난 방송에는 강호와 미주의 이별, 그리고 재회 후가 그려졌다. 과거 강호는 검사가 되자마자 사법고시 뒷바라지까지 한 미주를 배신하고 떠났다. 단지 하고 싶은 일이 생겼다는 이유였다. 엄마 정씨(강말금 분)를 통해 그간의 자초지종을 듣게 된 미주는 마음이 복잡하고 심란해졌다. 한편, 영순과 강호는 트롯백(백현진 분)과의 갈등으로 파출소에 다녀왔다. 먼저 집으로 돌아온 강호는 헬멧을 쓴 의문의 남자와 우벽(최무성 분)의 하수인들에게 급습받으며 충격을 안겼다.
그런 가운데 우연히 한자리에 모인 영순, 강호, 미주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교통사고로 두 발 대신 휠체어를 타게 되면서 엄마의 도움 없인 조우리 마을을 벗어난 적 없는 강호. 하지만 앞선 예고편에는 “저번처럼 사고 치고 다니면 안 돼”라는 영순의 당부가 무색하게, 강호가 “미주 씨!”를 거듭 외치며 도로를 달리는 장면이 등장한 바 있다.
이에 공개된 사진은 강호가 미주를 따라 읍내까지 나온 것으로 짐작된다. 길가에 멈춰서 슬픈 눈빛으로 무언가를 바라보는 미주, 한 발치 떨어져서 그에게 시선을 고정한 강호의 거리감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두 사람 사이 영순의 등장도 이목을 집중시킨다. 아들 강호가 휠체어를 타고 먼 길을 온 것도 모자라, 어느 상인에게 멱살을 붙잡힌 것을 보고 깜짝 놀라 사색이 됐다. 과연, 엄마도 못 말리는 ‘미주 바라기’ 강호는 외출에서 무슨 일을 겪게 된 것인지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11일 방송되는 6회에서 미주는 강호를 마주할수록 복잡미묘한 감정에 휩싸인다. 강호가 미주에 이어 삼식(유인수 분)까지 어린 시절 친구들을 다시 만나는 사이, 병원을 찾은 영순은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게 된다.
‘나쁜엄마’ 제작진은 “미주에게 자꾸 이끌리는 강호와 그런 강호를 애써 밀어내는 미주, 이미 헤어졌지만 다시 엇갈리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지켜봐 달라”며 “영순, 강호 모자에게도 또 한 번의 터닝 포인트가 찾아올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 6회는 11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