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의학 생명공학기업 마크로젠이 미국 생명공학 회사 '10x지노믹스'와 ‘제니움 카탈리스트' 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제니움 카탈리스트는 10x지노믹스의 최신 싱글셀(하나의 세포에서 유전자 발현량 혹은 유전자의 변화를 분석하는 것)분석 서비스다. 수백에서 수천 개 유전자의 발현 위치 파악이 가능하며, 약물반응과 관련된 약 400개 유전자 발현도 분석할 수 있어 신약개발을 위한 임상 연구에 적합하다.
마크로젠은 싱글셀 시장 확대를 위해 이번 협약을 체결했으며, 해당 프로그램 업무협약은 세계 최초다.
협약 체결에 따라 마크로젠은 싱글셀 대량 분석 플랫폼 크로미움(Chromium)과 공간전사체 분석 플랫폼 비지움(Visium), 그리고 ISH(in situ Hybridization, 가시적 분자 결합화) 기술을 기반으로 유전자 위치 파악을 가능하게 하는 제니움까지 싱글셀 분석 라인업을 모두 갖추게 됐다는 설명이다.
마크로젠은 특정 조직 내 단일세포 단위 분석 데이터를 활용해 국내외 제약사, 대형 병원 등을 대상으로 정밀 임상진단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마크로젠은 2021년 7월 한국 기업 최초로 싱글셀 전사체 분석과 공간전사체 분석 서비스에 대한 10x지노믹스 CSP(Certified Service Provider) 인증을 동시 취득한 바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 본사와 일본·유럽법인 및 미국에 위치한 관계사 소마젠의 글로벌 영업망을 활용해 전 세계에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창훈 마크로젠 대표는 “세계 최초로 체결된 이번 파트너십은 마크로젠이 싱글셀 선도 기업으로서 기술력을 객관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를 지닌 만큼, 싱글셀 시장 확대를 위해 양사 간 긴밀한 협력을 해 나갈 것”이라며 “마크로젠은 기존 임상진단분석에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여 임상시험검체분석기관(GCLP)을 통해 제약사의 신약 스크리닝 및 타깃발굴을 위한 수요를 충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지 삭소노브 10x지노믹스 대표는 “이번 카탈리스트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10x지노믹스 전체 포트폴리오에 대한 마크로젠과의 파트너십이 이어지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새로운 제니움 플랫폼이 여러 사이트에 도입되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생명공학의 발전을 가속화하고 인류 건강을 발전시키기 위한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마크로젠의 싱글셀 사업 매출은 2017년 국내 최초로 10x지노믹스의 크로미움을 도입해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로 매년 연평균 50% 이상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