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환경과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식물성 성분을 사용한 고기, '대체육'이 일상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국내 식품업계는 이 대체육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제품군을 늘리고 판로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김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대형마트 냉동식품 코너.
식물성 원재료를 사용한 '채식주의'존이 자리잡았습니다.
20종 이상의 제품을 판매 중인데, 모두 식물성 성분의 고기, '대체육'이 들어갔습니다.
가공식품뿐 아니라 대체육 미트볼을 넣은 베이커리 제품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환경과 동물 복지, 건강 등을 이유로 대체육을 찾는 국내 소비자들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최민진 / 서울 종로구: 아무래도 어떤 착취를 덜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최대한 고기 같은 걸 적게 먹고, 비건 제품이나 콩고기 제품이나 그런 것들을 사서…]
[최윤제 / 서울 성북구: 비건이 새로운 트렌드이기도 하고, 대체육이 좀 더 건강하다는 느낌도 있고… 대체육으로 소비를 많이 바꿔볼 생각이 있습니다.]
최근 몇 년간 식물성 식품 브랜드를 론칭하며 대체육 시장에 뛰어든 국내 식품업계는 대체육에 대한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단순 고기류에서 만두, 볶음밥 등 간편식으로, 햄버거, 샌드위치 등 즉석 델리 식품까지 제품군을 넓히는가 하면, 판로도 다양하게 확대하고 있습니다.
국내 비건 인구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 입맛도 사로 잡겠다는 구상입니다.
[박종희 / 풀무원식품 마케팅본부 상무: 소비자들이 드셔보셔야 되기 때문에… (대체육 제품들을) 먹어볼 수 있는 여러 가지 접점들을, 일반 매장뿐 아니라 급식이라든지, 식당이나 공항 라운지에서 해외에서 만나보실 수 있도록…]
지난해 200억 원대였던 국내 식물성 대체육 시장 규모는 오는 2025년 320억 원 이상으로 빠르게 성장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김예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재원, 영상편집: 김준호, CG: 심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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