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전국적으로 비 소식이 예보되면서 서울시 일부 자치구가 예정된 행사 날짜를 5일에서 다른 날로 변경했다.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는 당초 5일 어린이날 축제를 열 예정이었지만 안전사고 예방과 원활한 축제 진행을 위해 일요일인 7일로 연기했다고 3일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4년 만의 어린이 축제는 오전 10시 영등포공원에서 열린다. 축제장에는 ▲서커스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는 '무대공연존' ▲나만의 책갈피 등을 만드는 '체험존' ▲에어바운스와 키즈라이더로 어린이의 흥을 돋우는 '놀이존' ▲ 푸드트럭 '푸드존'이 조성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돗자리와 그늘막을 가져와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휴식존도 있다.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도 5일로 잡았던 어린이날 축제를 7일로 옮겼다. 구는 당일 '대표 도로'인 노해로를 통제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노해로 일대(550m 구간, 롯데백화점~순복음교회)에서 대형 축제를 펼친다.
각종 공연이 펼쳐지는 본무대와 거리무대 외에 ▲버블마당 ▲체험마당 ▲놀이마당 ▲안전마당 ▲잔디마당 총 5개 구역에서 다양한 체험과 놀이 행사가 열린다.
오전 10시 롯데백화점 앞 메인무대에서 캐릭터 공연 '핑크퐁과 튼튼쌤의 댄스파티'와 비보잉 공연 등을 선보이며 비눗방울을 이용한 놀이공간 '버블마당'에서는 대형 머신을 활용한 버블폭포(15mX15m)를 운영한다. 안전마당에서는 비행기 탈출 슬라이드, 화재 상황 미로 탈출, 지진 하우스 등을 체험하며 위기 대응법을 배울 수 있다.
예정대로 5일 개최하지만 장소를 실내로 옮긴 곳도 있다.
서울 구로구(구청장 문헌일)는 5일 어린이날 기념행사를 구로중학교 체육관에서 열기로 했다. 애초 고척근린공원이 행사 장소였지만 강풍과 폭우 예보로 장소를 변경했다고 구는 설명했다.
행사는 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열린다. 기념식, 백일장 및 그림그리기대회, 청소년 어울림마당 공연, 체험마당 등 대부분의 프로그램은 기존 계획대로 진행된다. 다만 먹거리장터와 에어바운스는 장소 여건상 운영하지 않는다.
서울 도봉구(구청장 오언석)도 5일 오전 10시 초안산생태공원에서 열 예정이던 어린이날 축제 장소를 실내인 도봉구청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공연, 체험, 놀이 등의 대부분 프로그램은 예정대로다. 다만 체험부스는 구청 앞 광장에 설치될 예정으로 강수량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