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년 하반기 서울 상공에서 하늘을 나는 '드론 택시'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와 국토부 등은 'K-UAM(도심항공교통) 그랜드챌린지 실증운행계획'을 이달 중순 발표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시범 운행과 상용화의 청사진이 담긴다.
이에 따라 내년 하반기부터 서울 밖 수도권 지역에서, 내후년 상반기부터는 서울 내에서 UAM 실증이 진행될 예정이다.
인천, 경기 구간부터 시작해 서울 구간으로 단계별 시행하는 형태다.
우선 1단계(올해 8월∼2024년 12월)는 전남 고흥 개활지에서 검증하며 2단계(2024년 7월∼2025년 8월)부터 수도권 도심에서 실증이 이뤄진다.
서울에서는 김포공항∼여의도, 잠실∼수서 구간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산의 경우 대통령실을 중심으로 반경 3.7㎞의 비행금지구역(P-73)이 설정돼 있는데 검증 결과에 따라 구역 조정 등 다양한 가능성도 논의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현재 UAM 도입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며 노선과 함께 정류장 역할을 할 '버티포트'(수직이착륙장) 등 입지를 포함한 상용화 계획을 올 하반기 발표한다.
향후 용산 등 서울 곳곳에 버티포트가 들어서며 버티포트보다 규모를 키워 터미널 역할을 하는 '버티허브'는 김포공항과 잠실 등지에 설치될 계획이다.
실증 기간에는 상품 운송이나 특정인 운송 등 다른 목적으로 탈 수 없으며 실증이 끝난 뒤 시범 운행 때 탑승이 가능하다고 시는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