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모리스가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14년 동안 비연소 제품 개발에 투자한 금액은 107억달러, 한국 돈으로 14조원에 이른다.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이 최근 발간한 ‘2022 통합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1972년 이래 50년 넘게 '말보로'로 세계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필립모리스는 말보로 판매 중단까지 고려하고 있다. 전통적인 연초 담배 대신 새로운 유형의 '대안 담배'에 집중한단 계획이다.
대표 제품은 아이코스다. 2014년 일본과 이탈리아에서 자사 최초의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인 아이코스를 시범 판매했다. 2016년에는 ‘담배연기 없는 미래’ 비전을 선포하기도 했다.
2020년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아이코스와 전용 스틱에 대해 유해물질 노출 감소 제품이라고 말할 수 있는'위해저감 담배제품(Modified Risk Tobacco Product (MRTP)'으로 마케팅하는 것도 인가했다.
규제와 심사가 까다로운 미국 FDA로부터 아이코스가 일반담배보다 유해물질 발생이 적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검증받은 것이다.
이 같은 성과에 올 1분기 기준 비연소 제품의 순매출 비중은 약 35%로 확대됐다. 2025년까지 비연소 대체 제품을 100개국에 출시하고, 비연소 제품의 순매출 비중을 5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야첵 올자크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 CEO는 “2022년은 우리의 비전과 목표 달성에 있어 주목할 만한 진전을 이뤄낸 놀라운 한 해였다”며 “PMI는 일반 담배를 단계적으로 없애고 담배연기 없는 미래를 이루겠다는 2025년 목표를 향해 계속해서 순항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