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과 코스닥 지수를 끌어올렸던 2차전지 관련주의 조정에다 CFD를 활용한 작전 후폭풍까지 겹치면서 증시가 연일 살얼음판을 걷고 있습니다.
증시 분위기가 급변하고 다음주 미국 5월 FOMC가 다가오면서 채권투자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의 조언은 무엇일까요? 신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올 초 이후 약 넉 달 동안 개인이 채권에 투자한 금액은 8조 원이 넘습니다.
대부분이 국내 채권으로 국내 채권형 ETF를 4조3천억 원어치 사들인 것은 물론 국내 채권형 적립식 펀드에도 4조 원 가까운 투자금이 몰렸습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5월을 끝으로 마무리될 것이란 분석에 이제는 채권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결과였습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서로 반대로 움직이는데, 금리가 떨어지면 가격이 오르는 만큼 가격 변화에 따른 시세차익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지금도 채권을 사도 되는 걸까.
채권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채권에 투자할 적기'라고 입을 모읍니다.
주식과 원화 가치의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하반기 미국의 경기침체가 현실화하면 연준이 통화완화, 즉 금리 인하 쪽으로 정책을 뒤집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런 배경에서 국내 채권은 신용등급 A+ 이상의 회사채를 짧게는 2년, 길게는 3년까지 만기 보유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설명입니다.
[이경준 /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본부장: 4%대 수준의 채권 수익률을 유지하면서 신용등급 대비 펀더멘털이 우수한 A+ 이상의 우량 회사채로 구성된 만기형 회사채 ETF가 적절한 수단이 될 수 있어 보입니다.]
금리 인하가 본격 시작되기 전 채권에 투자해야 채권 가격 상승에 따른 시세 차익에 더해 이자 수익까지 동시에 누릴 수 있다는 겁니다.
미국 채권의 경우 30년 만기 국채는 물론 경기침체의 강도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면 신용도가 더 낮은 하이일드 채권투자도 고려해볼 만한 투자라는 분석입니다.
한국경제TV 신재근입니다.
영상취재: 이성근, 영상편집: 강다림, CG: 최수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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