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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대표 황소 "美 증시 지나치게 고요...반등 땐 차익실현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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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마르코 콜라노빅 JP모간 수석 전략가

월가 대표 강세론자로 알려진 마르코 콜라노빅 JP모간 수석 전략가가 차익실현을 강조하고 나섰다.

24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콜라노빅은 미국 증시가 거시 경제 불확실성에 비해 지나칠 정도로 고요하다"면서 "증시가 추가 반등할 경우 투자자들이 매도를 통해 차익실현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마르코 콜라노빅 JP모간 수석 전략가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미국 증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지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아직 브레이크를 밟을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다"면서 "연준의 고강도 긴축 리스크가 당분간 증시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후폭풍으로 금융 시스템 혼란이 지속되고 있고 신용 경색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면서 "여기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로 에너지와 외환 시장 변동성도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콜라노빅은 미국 증시가 거시 경제 불확실성에도 지나치게 평온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지금 주식 시장은 투자자들이 걱정해야 될 만큼 비정상적으로 조용하다"면서 "어쩌면 너무 조용한 것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월가의 '공포 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 지수가 이례적으로 낮은 점을 지적하며 "거시 경제 불확실성을 감안했을 때 VIX 지수가 더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어야 하는데 현재 우려될 정도로 낮은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면서 "미국 증시가 앞으로 직면하게 될 각종 역풍과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지난 3월 14일(현지시간) SVB 파산 사태 이후 30까지 치솟은 VIX 지수는 현재 17 아래서 거래되고 있다. 또한 지난 19일(현지시간)에는 16.17까지 떨어지며 약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를 두고 콜라니빅은 "미국 증시가 거시 경제 불확실성을 무시한 채 인위적인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강력한 펀더멘탈은 1분기 기업 실적에 좋은 징조이지만 투자자들이 추가적인 리스크 노출을 줄이기 위해 시장 반등을 이용해 차익실현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비즈니스 인사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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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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