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경제TV와 한경미디어그룹이 주최하는 세계 경제·금융 컨퍼런스가 오는 27일 열립니다.
엔데믹 이후 또다른 도전에 직면한 글로벌 경제
이에 대한 세계 석학들은 어떤 해법을 내놓을까요?
신용훈, 이민재 기자가 올해 GFC를 미리 들여다봅니다.
<신용훈 기자>
엔데믹 시대, 경기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와 달리 세계 경제는 스태그플레이션이라는 또 다른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물가상승 압력을 줄이기 위해 고강도 긴축을 선택해야 했던 국가들은 이제 경기 침체와 금융불안을 해소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습니다.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세계 경제·금융 컨퍼런스에선 뒤 바뀐 세계 경제에 대한 깊이 있는 고찰과 명쾌한 해법이 제시됩니다.
기조연설자로 나서는 존 립스키 미국 국가경제연구국 의장은 국제통화기금 수석부총재와 JP모건 부회장을 역임했던 인물로, 이번 컨퍼런스에서 글로벌 긴축 이후 다가올 통화 정책에 대한 보다 뚜렷한 전망을 제시합니다.
특히 금융위기가 현실화될 경우 불거질 사회 불평등과 분열에 대한 고찰과, 우리가 처해 있는 중장기적 난제에 대응하기 위해 취해야할 경제 정책에 대한 혜안도 들을 수 있습니다.
이어 1세션에서는 존 립스키와 조동철 한국개발원장,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실장이 대담을 이어갑니다.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이후 불거진 글로벌 금융시장의 유동성 위기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또 파생되는 경제적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지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진행됩니다.
또 각국의 재정과 통화정책은 어떻게 변해갈지 주요국들의 경제 연착륙을 위해 필요한 정책은 무엇인지에 대한 견해도 공유합니다.
[ 이민재 기자 리포트 : "미중갈등 위험 경계…최악 시나리오는 피할 것" ]
<이민재 기자>
1세션에서 글로벌 경제의 새로운 도전과 이에 대한 해법이 제시된다면,
2세션에서는 세계가 공통으로 직면한 금융 위기에 대한 깊은 통찰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금융 위기 원인으로 인플레이션 등 다양한 변수들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발 위험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경기 둔화와 미중 갈등에 대한 경계감이 큽니다.
먼저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재확산과 더불어 제조업 생산 회복 속도가 더디고 젊은 층 실업률 등이 높다는 점이 불안 요소입니다.
그럼에도 1분기 중국 실질 GDP 성장률은 4.5%로 예상치인 4%를 상회해 긍정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 리 다오쿠이 / 칭화대 교수(전 중국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 :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둔화될 위험이 있지만, 그 위험은 모두가 전력을 다해 해결하고 있습니다. 2023년 말에는 지난 분기 대비 연간 5.5% 정도의 GDP 성장률을 보일 것입니다. ]
안심하기는 이른 상황.
경기 안정 기대를 반감시키는 미중 갈등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여전하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동맹국을 통해 중국 압박의 강도를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습니다.
이런 미국의 강력한 견제 정책과 중국의 자립 자강 정책이 맞붙고 있습니다.
다만, 리 리다오쿠이 교수는 지금과 같은 살얼음판 경제 상황에서 미중 모두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일 수밖에 없다고 진단합니다.
[ 리 다오쿠이 / 칭화대 교수(전 중국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 : 중국 정부와 미국 백악관 모두 이 위험에 매우 조심스럽게 대응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정부는 가장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
최근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화두인 '위기'를 둘러싼 석학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2023 세계 경제·금융 컨퍼런스는 오는 27일 오전 10시 그랜하얏트서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립니다.
한국경제TV 이민재 입니다.
영상편집 : 김정은 CG : 최민지, 손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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