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핀테크 기업의 창업부터 해외진출까지 아우르는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4일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열린 ‘핀테크 기업 글로벌 진출 활성화 간담회’에 참석해 “현재 내수시장이 제한적인 점을 감안하면 핀테크 기업의 글로벌 진출은 생존이 걸린 필수적인 과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금리 상승과 경기 둔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핀테크 기업이 해외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정책방향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에이젠글로벌, 에프엔에스밸류, 올링크, 웨이브릿지, 인포플러스, 페이워치코리아, 트루테크놀로지스, 핵토파이낸셜 등 8개 핀테크 기업 대표가 참석했다.
김 부위원장은 핀테크 해외진출 지원 전략과 체계를 정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술역량을 보유한 현지 기업 및 기관과 파트너십을 확보해 공동으로 핀테크 서비스를 현지화하고, 해외 핀테크랩 등 현지 보육공간을 활용해 해외 거점 마련을 지원할 계획이다.
그는 "핀테크 스타트업의 창업·성장부터 해외진출까지 원스톱 지원을 제공하도록 지원체계를 고도화하겠다”며 “국내 기업들의 생산과 수출 비중이 높은 동남아시아를 시작으로 중앙아시아, 중동 등에 이르기까지 국내 핀테크 기업의 발걸음이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해외 투자자와 인력 풀도 제공한다. 김 부위원장은 “해외 벤처캐피탈, 엑셀러레이터 정보와 글로벌 펀드 등 한국 의무 투자비율이 있는 펀드 정보를 제공해 해외진출과 투자를 연계할 예정”이라며 “한국어에 능통한 유학생 등 인력 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매칭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한편 금융위는 이날 간담회 건의사항 등을 토대로 전 업권에 걸쳐 금융권 글로벌화 정책지원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