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증권사 찰스 슈왑(SCHW)이 1분기 기대를 웃돈 실적을 발표했지만 여전히 재정 건전성이 우려된다는 투자회사들의 진단이 나왔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영국계 투자회사 레드번은 "찰스 슈왑은 3월 은행권 위기로 주가가 하락한 것이 장기적 수익을 위한 매력적인 진입점으로 보일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전했다.
레드번 분석팀은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이후 은행들의 재정 건전성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면서 "찰스 슈왑의 주가가 1월 초에 비해 현재 38% 가량 하락한 것도 재정 건정성에 대한 의심을 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조언했다.
이들은 찰스 슈왑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목표주가는 전날 종가에 3% 하락을 의미하는 54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또한 신용평가사 S&P글로벌은 찰스 슈왑에 대한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로 하향했고, 스위스계 투자은행 UBS 분석팀은 찰스 슈왑에 대한 '매수' 의견은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종전 90달러에서 20달러를 낮춰 주당 70달러로 제시했다.
이들 전문가들의 분석 발표 후 찰스 슈왑 주가는 정규장에서 2.79% 하락 마감했고, 시간외 거래에서도 0.10% 이상 빠지고 있다.